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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설가 D씨입니다.
예, 오랜만입니다.
돌아온 탕자, 소설가 D씨가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근래들어 좀 많은 일이 있다보니깐, 멘탈이 좀 나간 상태라서 영상제작을 좀 쉬었었는데 다시 돌아왔고요.
다시한번 좀 으쌰으쌰해가지고 영상제작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은 저번에 하던 이야기를 좀 마무리를 해볼께요.
아시아나항공에 풀베팅했던 그 시점으로 돌아가서 썰을 좀 풀어보겠습니다.
저번 영상에서는 매매했던 얘기를 조금 간략히 말씀을 드렸었는데, 그 상황에 대해서 조금만 보충설명을 드려볼께요.
4월 12일 그날 가지고 있던 현금 모두를 투자해서, 그러니깐 약 2600만원 정도로 아시아나 항공을 매수하게 되는데요.
그 첫매수날 제 수익금이 180만원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캡쳐사진이 없어서 좀 그렇지만, 쩜상을 간 4월 15일 수익금이 약 950만원 정도였고, 또 이런 얘기는 사실
의미가 없다는건 잘알아요 잘아는데 그래도 뭐 말씀드려보자면 4월 16일 최고점 주가 9450원이었을때는
수익금이 약 2000만원 가까이 됐었습니다.
자 여러분이 지금 제 상황이라고 가정해보세요.
이 상황이라고 하신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매도를 해서 천만원이상의 수익금을 챙길것이냐?
더 크게 먹기위해서 존버할것이냐?
당시 저는 쩜상이후에 거래량터진 윗꼬리 장대양봉이 떴다면 무조건 매도하는 투자철칙이 있었음에도,
팔지 않았습니다.
저번에도 말씀드렸듯이 보유하고 있으면 정말 말도 안되는 상황인데도, 탐욕이 제 눈을 멀게 한거에요.
내로남불 잘 아시죠?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인거에요.
3자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객관적으로 보던것들이 내 경우가 되면 그런 상황들에서 예외가 발생하기를 바라는거죠.
스스로 뭐라고 생각하냐면 차트, 매매동향, 뉴스 등 분석했던 것들은 다른 종목들 얘기고, 이건 아시아나 항공이라고!
이 매각건 대한민국을 흔들 이슈가 하루 이틀 슈팅하고 끝날 이슈야?
한번 흔들고 다시 한번 슈팅나올꺼야!
종목과 사랑에 빠지는 행위는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그렇게 많이 했음에도, 탐욕에 눈이 멀게 되면서
판단력이 흐려지게 되는거죠.
그리고 곧이어 여지없이 단기 고점에 따른 투자주의 투자경고를 맞고, 단기과열완화장치 3거래일단일가매매에
돌입하게 되면서 주가는 굉장히 출렁이게 됩니다.
그리고 단기과열완화장치 3거래일 마지막날 다시 윗꼬리 짧은 장대양봉이 나오게 되면서 저는 다시한번 판단에
기로에 서게 되는거죠.
지금이라도 물량을 정리해서 천만원 이상의 수익을 챙길것이냐?
더 크게 베팅해서 인생한방 제대로 쇼부 볼것이냐?
저는 이때 후자를 선택하게 됩니다.
그때 당시 들고있던 종목들을 정리한 후에 그날 아시아나 항공 종가에 말그대로 풀베팅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때 스스로 절대 금기시하는 신용, 미수도 알아보게 되죠.
지금까지 오로지 현금거래만을 하고 신용거래는 하지 않는 원칙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신용거래는 신청도 하지
않았었거든요.
저는 보통 휴대폰으로 트레이딩하는 MTS, Mobile Trading System을 주로 이용하는데 제가 사용하는 증권사의
MTS에는 정말 버튼 두세번의 터치만으로 신용거래가 되도록 승인이 되더군요.
신용거래를 신청하는데 정말 1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때 정말 뭐라고 생각했냐면 이래서 우리의 주식판 선후배 동료들이 그렇게 피눈물흘리면서 이 시장을
떠날수밖에 없었던건가 이렇게 생각이 들면서 실소가 나오더군요.
여튼 그렇게 신용거래를 하려고 매수 버튼을 누르려던 그 순간, 왜 그거 있지 않습니까?
뭔가 불안한 그림이 머리속에 지나가는, 뭐 주마등은 아닌데 ㅋㅋㅋ
여튼 막 쎄한 느낌있지 않습니까?
신용매수를 누르려던 그 순간 그런게 제 머리속에 팍하고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매수를 할까 말까 계속 고민을 하다가 결국 장마감을 해서 신용거래를 하지 못했죠.
어떻게 보면 정말 그때 그 순간의 선택이 저를 아직도 주식판에서 생존하게 했을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다행이죠 ㅋㅋ
아 주식판에 아직도 기웃기웃대고 있으니 다행이 아닌건가? ㅋㅋ
여튼간에 그렇게 금요일 종가에 추가로 거액을 아시아나항공에 베팅하고 종목토론방에서 찬티들과 안티들의
글을 보면서 주말을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맞이한 월요일 아침장.
장이 시작되고 갭으로 띄워 출발하던 아시아나 항공 주가는 크게 하방으로 내려박고 주가가 크게 출렁이게 됩니다.
결국 그날 종가는 전거래일 대비 60원오른 8210원에 마무리되게 됩니다.
사실 돌이켜보면 이때라도 매도를 했어야 했고, 아무리 늦어도 그 다음 거래일의 아시아나항공 시초가가
이전거래일 종가 밑으로 치고 내려갔던 그 순간이 마지막 매도기회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하지 못했습니다.
그때도 매도하지 못했어요.
지난 시간에 말씀드렸던 그 얘기 기억하십니까?
제가 여러 영상들에서 뭐라도 아는 양 떠드는 내용들,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습니다 하는 내용들 있잖아요?
그런 상황이 본인에게 닥치면 정말 이런 것처럼 탐욕을 억제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요?
쉽지 않다는거에요.
결론적으로 저는 그 타이밍에 그 행동들을 못한거죠.
씁쓸하긴 한대, 그래서 주식시장이 참 냉철하고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3자의 입장에서는 매매에 근거가 되는 지표들을 참고하여 보다 객관적으로 내리던 것들이 눈에 보이지 않거든요.
정확하게 말하면 눈에 보이는데도 모른척한거죠.
내가 적은 금액도 아니고 굉장히 큰 금액으로 투자하면서 그렇게 크던 수익금이 점차 가라앉고 심지어는
마이너스로까지 전환되게 되는 것이 눈앞에 보이니깐 이제 이전에 수익금은 이제는 사실은 마이너스가
됐으니 원금이 맞겠죠.
이제 원금, 이런것들에 미련이 생기면서 쉽게 매도, 손절을 할 수가 없는거에요.
특히 이런 것은 투자금액이 커지면 커질수록 더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비단 이게 저에게만 해당하는 얘기일까요?
사실 듣는 분들중에 이런분들 많을겁니다.
우리가 이렇게 손절을 쉽게하지 못하는 이유는 정말 많은데, 이것도 얘기하려다 보니깐 썰풀거리가
좀 있어서 별도 영상으로 좀 만들어볼께요.
여튼 그렇게 저는 몇거래일 정도 하방으로 주가가 내려간후에야, 어느 순간 머리를 망치로 맞은 것처럼
순간 놀라면서 탐욕에서 눈을 뜨게 됩니다.
그 순간이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달콤했던 꿈에서 차갑고 냉혹한 현실로 돌아온 느낌이랄까요?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기분좋게 술먹고, 다음 날 술이 깨서 고통스런 숙취가 몰려올 때 그 고통이라고나 할까요?
듣는 분들이 공감하실지 모르겠는데 ㅋㅋ
여튼간에 이제 제 계좌의 고통이 눈에 들어오게 되는거죠.
불과 몇일전에 아시아나항공으로 2천만원가까이 수익을 보다가, 주가가 연일 하방으로 치달아가면서
시장의 무서움에 정신을 번쩍 차리고 그 순간 손절해보니 손실금액이 800만원 가까이 되는거죠.
사실은 여기서부터가 중요한 얘기가 될 것 같은데요.
자! 사람이 어떻게 보면 인생을 걸고 크게 베팅을 해서 크게 이득을 보던 상황이었는데 상황이 악화되어
상당부분 마이너스를 봤다고 한다면, 아 내가 실수를 했네, 이제부터는 소액매매, 객관적인 지표에 의해서
이익실현, 손절라인 철철히 지키면서 해야지 라고 주식시장에 임할 수 있을까요?
불가능에 가까울겁니다.
이제는 완전히 도박이 된거에요.
내가 불과 몇일전만해도 몇천을 따고 있었는데, 어라? 오히려 몇백을 잃었네?
아… 본전을 따려면, 깔짝깔짝 이득을 봐서 언제 손실금을 충당해?
당연히 이번에도 또 크게 베팅을 해야지
이번 한번만 크게해서 잘 되면 본전회복하고, 거기에 잘하면 이득까지 볼 수 있어!
사실 이전에 주식을 하면서 더 크게 수익을 보기도, 더 크게 손실을 보기도 해봤지만, 이번처럼 소위
한종목에 크게 베팅하는 주식매매의 절대금기인 몰빵을 한적은 없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제대로 투자금 레버리지의 힘을 좋은 의미이던 나쁜 의미이던 어쨌거나 경험하다보니깐
그 다음 거래부터는 여러종목 분산매매, 현금 비중 퍼센테이지 매매 등 주식매매의 뇌동매매를 제어하던
그 제어선이 완벽하게 무너지게 된거죠.
자 이제부터는 그 이후 이야기들을 하나씩 좀 다뤄볼 예정인데요.
어떠신가요? 이후 얘기들이 좀 짐작이 가시나요? ㅋㅋ
결과야 어찌됐든 개인적으로는 듣는 분들 입장에서는 한번쯤은 꼭 들어두시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좀 들어가지고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뭐 어쨌거나 이왕 하는거 좀 재밌게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ㅋㅋ
예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영상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아요 및 구독버튼 한번만 좀 클릭해주시면 정말 진심으로 영상을 만드는데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예, 다음 시간에 뵈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