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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설가 D씨입니다.
오늘도 여지없이 찾아왔는데요.
오늘 드디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인수 이슈에 대해서 썰을 풀 수 있게 됐습니다.
드디어 이 조선업 영상 시리즈를 만든 목적을 달성하는 것 같아가지고 괜히 뿌듯하기도 하고 뭐 기분도 괜히 좋고
뭐 그런데요 ㅋㅋ
뭐 여튼간에 서론 길게 가져갈 것 없이 바로 좀 시작해보겠습니다.
2017년 말 시장에서는 찌라시 하나가 돌게 됩니다.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을 민간기업에 팔려고 한다 라는 찌라시였는데요.
최근에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매각관련사항을 빅2 조선소,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과 18년 10월부터
컨텍했었다고 밝혔는데요.
시장에서 나왔던 찌라시는 그보다 앞선 17년 말에 돌았던거죠.
잠깐만 딴 얘기를 할까 하는데, 여러분 대우조선해양이 어떤 기업인지 아십니까?
이전 영상들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다시 한번 말씀드려볼께요.
조선업 세계 불황이 지속되면서 세계 조선소들이 하나씩 나자빠지고 있는 그 순간에 우리의 대우조선해양 또한
예외없이 같이 박살나고 있었죠 ㅋㅋ
그렇게 부채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었던 대우조선해양이었는데, 유동성의 위기를 겪을때마다
산업은행을 포함한 채권단들은 정말 뼈를 깎는 심정으로 금융 지원책을 마련해가지고 대우조선해양에
산소호흡기를 제공해주었는데요.
최근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인수 MOU, 투자양해각서 발표자리에서 산업은행 이동걸회장은 지금까지
대우조선해양 유지에 투입된 공적자금 규모를 묻는 질문에, 공적자금은 정확히 계산을 해보지 않았다,
얼마를 투입했느냐 문제가 아니라 정상화를 위한 차원이다 라고 답을 피했죠.
시장에서는 사금융 제외, 오롯이 공적자금만 21년간 10조원이 넘는 혈세가 투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러면 참 올바르게 경영을 해서 정상화를 고민해도 모자를텐데, 대우조선해양은 5조5천억원대 분식회계를
자행하였고, 17년 10월 30일 주식거래재게가 되기까지 거래정지 상태에 놓이면서 투자자들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게 했었죠
.
주식거래재게가 된 첫날에는 장중 29%이상 빠지기도 했었습니다.
뭐 여튼간에 다시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을 민간기업에 팔려고 한다 라는 찌라시 얘기로 돌아가서
말씀드리면, 그 찌라시를 듣는 순간 개인적으로는 산업은행 포함 채권단의 심정이 이해가 가더군요 ㅋㅋ
이제는 그만 밑빠진 독에 물붓기를 하고 싶은거죠.
빨리 털고 민간기업에 넘기고 싶은거에요.
그리고 얼마만큼 회수가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투자했던 공적자금을 회수해야죠.
그런데 그 찌라시가 돌고나서 시간이 좀 지났는데도 그 얘기는 쏙 들어가고 다시 잠잠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뭐지? 별 얘기 없네? 이렇게 생각하고 금방 또 잊게 되죠.
잠깐 딴 얘기를 할건데 제가 이전 영상들에서도 여러 번 말씀 드렸었는데요.
여러분 거래가 발생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원리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윈윈입니다.
거래가 발생하기 위해서는 서로에게 윈윈이어야 합니다.
손해보는 일은 이성적인 사람이라면 아무도 하지 않을려고 합니다.
희생이라는 어떤 특수한 목적이 없다라고 한다면요.
모든 사람들의 행동 및 의식의 흐름은 그 개인의 이득을 최대로 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이러한
심리학적 분석은 사람의 행동을 예상하는 중요한 하나의 근거가 될 수 있다라고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어짜피 당시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정도의 규모가 있는 회사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유일했습니다.
당연히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이 두 회사에 컨텍을 했겠죠.
당시에 이 두 회사는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을리 만무합니다.
당시 부실규모가 파악조차 안되는 수준이었던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게 되면, 인수회사조차 같이
무너지게 될 확률이 높을것이다 라는 공포가 더 컸기 때문이죠.
사실 삼성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애초에 실현가능성이 높지 않았습니다.
최근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때 사용한 전략인 중간지주사를 설립하여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로 등극하는 전략도 구사하기 애매하죠.
산업은행이 최대주주로 있는 대우조선해양 시가총액이 3.3조인데, 삼성중공업은 5.5조로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가 않죠.
또한 삼성중공업의 대주주 비율로 삼성전자 15.98%포함 특수관계인 뭐 이거저거 끌어 모아보면 대략
한 21.94%정도인데요.
중간지주사를 설립해가지고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다치면, 시총, 최대주주 비율 뭐 여러가지 놓고
계산기를 튕겨봤을 때, 1대 주주로 산업은행, 2대 주주로 삼성전자가 됩니다.
결국에는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뿐만 아니라 삼성중공업까지 거느리게 되는 그런 그림이 그려지게 되고,
이것에 대해 산업은행이 오케이 할 리가 만무하죠.
산업은행입장에서는 혹 떼려다가 혹 붙이는 경우니깐요 ㅋㅋ
그렇다고 삼성중공업이 산업은행으로부터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사서 최대주주로 등극하는 전략을 사용할까요?
삼성중공업은 조선업황악화로 가뜩이나 자기 몸하나 제대로 못 챙기는 상태죠?
유상증자도 계속하고 있는 상태이고요.
유보금이 없어요.
그렇다면 인수비용을 위해 삼성 그룹사에 손을 벌린다?
삼성 그룹은 현재 한창 대대적인 지배구조 개편중에 있습니다.
뭐 이거까지 썰 풀면 또 영상하나가 나오니깐 이건 다음에 좀 해볼께요 ㅋㅋ
여튼간에 이렇게 정리중에 있는데, 이전 영상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현재 삼성은 비주력 분야 사업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방산 화학 분야였던,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를 매각했죠.
사업도 돈이 되는 전자, IT중심으로 새판을 짜고 있는데, 몇 년째 계속 손해만 내고 있는 찬밥신세인
중공업에 신규로 그것도 적지 않은 투자를 한다?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죠.
결국에는 19년 2월 12일, 삼성중공업이 자금 여력 부족의 사유로 대우조선해양 인수 포기 선언을 했죠.
삼성전자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현금 보유액이 100조원을
넘었다라는 뉴스가 나오는 상황속에서 삼성중공업이 자금 여력 부족 사유로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포기했다라는
상황인건데요.
이것을 보면 삼성그룹내에서 삼성중공업의 입지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게 해주네요.
이렇게 얘기를 들으시다보면, 넥슨 매각건처럼 세계 업체대상으로 공개입찰을 받으면 되지 않겠냐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이 부분은 조금 정치적인 영향을 받는 부분입니다.
이른바 상하이 자동차의 쌍용차 먹튀사건, 자본력과 기술력만 흡수하고 고의 부도를 냈던 사건이죠.
이때 피해가 엄청나다 보니깐 더블스타에 금호타이어를 매각할때도 여론이 엄청 들끌었던 것입니다.
대우조선해양 해외매각관련 얘기가 조금만 나와도 여기저기 정치집단들이 해외매각 반대 결의문을 내고
아주 난리가 나는거죠.
또한 대우조선해양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 중에 방산분야, 함정인 수상함, 잠수함 등 이런 사업들이 있는데,
이런 분야는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분야이다 보니깐 매각을 결정하지 못하죠.
방산부문을 분할해서 매각하는 것도 검토안으로 나왔었는데, 대우조선해양측에서 분할 매각이 경제적 타당성이
낮다고 판단해 사업분할 추진을 중단했다고 공시했었죠.
사실 대우조선해양은 고부가가치상선분야, LNG등이 있죠.
이런 분야도 전문인데, 방산 군함분야에 엄청난 강점이 있습니다.
한국방위산업진흥회의 “방산업체 경영분석”에 따르면 2017년 함정 분야 매출 총 1조6380억원 중
대우조선해양이 8838억원, 현대중공업이 4184억원으로, 전체 함정 매출의 79.5%를 이 두 업체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진중공업 등에서 소형 함정, 지원함 등을 건조할 수는 있긴한데, 국내에서 대형 함정을 건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업체는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이 유일하죠.
이렇게 국내 함정 방산분야에서 가지고 있는 대우의 입지가 엄청나고, 솔직히 상선분야 못지않게돈도 좀 되죠.
대우입장에서는 이런 캐쉬카우를 뭐하러 분할 매각 하겠습니까?
인수되더라도 같이 가야지 ㅋㅋ
방산분야 분할매각이 안되니 해외 매각도 강행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국내 빅2중 삼성중공업도
인수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고…
그렇다면 답나왔네요?
인수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는 기업, 이제 하나 남았죠?
예 맞습니다.
바로 현대중공업 밖에 없는거죠.
당시 현대중공업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지주사 전환이 한창 진행중이었습니다.
뭐 여기에 3세 승계 목적으로 지분정리도 같이 병행되긴 하지만요.
잠깐 딴 얘기를 하자면 알면 재밌는 사항인데, 잘 한번 보시면 현재 지주사전환이 순조롭게 마무리가 되는
기업이 있는가 보면, 지주사전환이 순탄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정치, 언론권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받는
기업도 있습니다.
이게 사실 보수정권이냐, 진보정권이냐에 따라 때려 맞는 기업이 달라지긴 하는데, 그것에 초점을 맞춰서
말씀 드리기보다 다른 것에 초점을 맞춰서 말씀을 좀 드려볼께요.
바로 상호간의 이득을 취하는 거래에 초점을 두고 말하는건데요.
윈윈이죠.
아무리 정치권이 힘이 쎄도, 기업의 돈의 힘을 무시할 수는 없거든요.
기업 또한 그걸 알기 때문에 어짜피 정치권에서 까라고 하면 까는게 맞는데, 거래를 통해 이득은 취하면서 까는거죠.
제가 수소차 테마 영상에서 음모론을 하나 말씀드렸었는데요.
문대통령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 관계자분들, 울산시장 등도
참여한 가운데, 바로 현대차가 있는 울산까지 와가지고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게 됩니다.
어떻게 적극적으로 현대차를 밀어주는게 느껴지시나요?
그리고 연이어 제가 드렸던 말씀이 뭐였냐면, 현대차가 당시까지만 해도 광주형 일자리 관련 수정안에 대해서
거부하고 있는 입장이었는데요.
정부가 현대차 밀어주기를 액션으로 강하게 보여준 그 상황에서, 수정안에 대한 거부입장을 계속 고수할지,
아니면 정부 요구에 순응할지 정말 관심이 집중된다고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몇일후에 현대차와 광주시가 광주형 일자리안에 대한 협상안에 대해서 최종 타결한 뉴스를 볼 수 있었죠.
현대라는 기업은 역사적으로 정권과 거래를 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었는데요.
이 얘기를 왜 했냐?
현대중공업이 4개회사, 현대중공업지주, 현대중공업,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로 회사가 쪼개지면서 분할이
됐는데 이렇게 지주사전환을 추진하고 승계작업을 진행하면서 정치권, 언론에서 잡음이 들렸었나요?
뉴스로 현대중공업 노조의 파업 뉴스 말고 또 다른 뉴스를 보신게 있냐는 거에요.
딜을 한거죠.
현대중공업은 그렇게 딜을 해나가면서 뭐 여러가지 계산기를 튕겨봤겠죠.
대우조선해양의 부채비율이 최대 올라갔을때는 7000%이상이었는데, 18년 9월 기준 215.9%로 부채비율도
현재는 좀 내려갔고, 고부가가치선박, 함정분야 등 경쟁력이 있는 분야도 있고, 영업력도 괜찮고 최근에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해가지고 유지하고 있고 뭐 인수하면 썩 그렇게 나쁠 것 같지만은 않은거죠.
그런데 그래도 지분을 매입해서 최대주주가 되기에는 사실 자금적인 부담도 되고, 그렇게 무리해서 투자한다고
해도 투자한 만큼의 성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고, 사실 현대중공업 기업 입장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자연도태가 되가지고, 대우조선해양의 고객들이 현대중공업으로 자연스럽게 오는 것이 가장 베스트 그림이긴
하거든요.
추가 투자금을 들일 필요없이 대우조선해양이 차지하고 있는 시장을 먹는거죠.
대우조선해양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분야가 현대중공업과 거의 겹치거든요.
손안되고 코푸는 격이죠.
뭐 어쨋거나 계속해보면 현대중공업 입장에서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서 오픈된 부실정도도 빙산의
일각일 것 같다 보니깐 자기가 품고 간다선 치면 재무적으로 굉장히 위험할 것 같기도 하고 이제 막
긴가민가 한거죠.
그런 상황이다 보니깐 산업은행도 당연히 현대중공업에 여러가지 안을 제안했을 테고, 그렇게 현대중공업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을 하면서, 결국에는 산업은행, 현대중공업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형태인 현재
인수형태로 가기로 협의를 한거죠.
산업은행이 밝힌대로 이러한 협의를 작년 10월부터 해가지고 올해초까지 정리해서 즉, 19년 3월 계약
스케쥴까지 스트레이트로 진행을 한거라고 볼 수 있을까요?
말이 안되죠.
서로의 이득을 최대로 하기 위해서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은 엄청난 줄다리기를 했을겁니다.
어떻게 보면 찌라시가 돌던 2017년말부터 진행이 됐었을 수도 있고, 더 이전부터 진행됐을 수도 있죠.
뭐 음모론 비슷하게 썰을 풀어봤는데, 여튼간에 이렇게 서로가 협의를 완료하고 있을때, 시장에서는
전혀 눈치를 못채고 있었죠.
어라 대우조선해양 민영화 찌라시는 나왔는데 뭐 별 얘기가 없네, 뭐 별거 없나보네 이렇게 생각하고
뒤이어 벌어질 일들은 상상조차 못하고 있었죠.
그러던 중에 이상한 뉴스가 하나 뜨게 됩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그 뉴스를 보고 제가 아무리 짱구를 굴려도 의도를 파악하지 못했었는데요.
하지만 곧 그 의도를 파악하고 그들이 세운 큰 그림에 소름이 돋게 됩니다.
이제 그 얘기를 하려고 하는데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오늘도 시간이 부족해가지고 다음 시간에 이어서 해야할 것 같습니다.
계속 조선업 얘기만 하니깐 듣는 분들이 지루하지 않으실까 모르겠네요?
재밌다고 하시면 좀 더하고 재미없어 하시면 뭐 딴 얘기를 하던가 할께요 ㅎㅎ
예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영상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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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다음 시간에 뵈요.
감사합니다.